▲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좌익수 김헌곤(왼쪽)은 호수비로 헤일리를 도왔다. ⓒ 삼성 라이온즈
▲ 결승타를 장식한 최영진(왼쪽)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에서 2-1로 신승했다. 최영진이 결승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두산전 2승(7패)째를 챙겼고, 시즌 성적은 24승 31패다. 두산은 4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37승 20패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선발투수 저스틴 헤일리는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6회부터는 임현준(⅔이닝)-우규민(1이닝)-최채흥(1이닝)-이승현(⅓이닝)-최지광(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가며 승리를 지켰다.

7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 김헌곤은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좌익수 쪽으로 떠서 가는 타구는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헤일리를 비롯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타석에서는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2번 타자 2루수로 나선 김상수는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다린 러프가 선취점을 뽑았다. 0-0으로 맞선 1회 2사 1루에서 1루 주자 구자욱이 2루를 훔친 상황. 러프가 우익수 왼쪽 적시타로 1-0 리드를 안겼다. 

한 점으로는 안심할 수 없었다. 삼성은 5회초 김상수와 구자욱이 볼넷과 안타로 출루해 2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학주 타석에서 3루 주자 김상수가 무리한 시도를 했다. 볼카운트 0-2에서 두산 선발투수 이현호가 3구째를 던질 때 홈스틸을 시도했다. 공은 볼 판정을 받았으나 포수가 큰 움직임 없이 포구할 수 있었다. 김상수는 홈에 도달하자마자 자연스럽게 태그 아웃됐다.

홈스틸 실패 이후 실점했다. 5회말 헤일리가 선두 타자 허경민을 사구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오재일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가 됐고, 김재호를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울 때 3루 주자 허경민이 득점해 1-1이 됐다.

곧바로 달아나는 점수가 나왔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강민호가 유격수 땅볼로 출루한 뒤 2루수 송구 실책에 힘입어 2루를 밟았다. 김현곤이 우익수 앞 안타로 1사 1, 3루로 연결했고, 최영진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날려 2-1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에 힘입어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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