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권혁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마무리 투수를 함덕주에서 권혁으로 바꾼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0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당분간 권혁에게 마무리 투수 임무를 맡길 생각이다. 함덕주는 앞쪽에서 던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함덕주가 최근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잃은 여파가 크다. 함덕주는 2군에 다녀온 뒤 26일 한화전과 28일 삼성전에서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그러나 29일 삼성전에서 2-0으로 앞선 9회 ⅓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흔들렸다. 

김태형 감독은 "심리적인 이유가 크다. 공 자체는 괜찮았다. 맞은 공이 하나 정도 다 높게 들어갔다. 기운이 좋을 때는 그런 공이 타자 배트에 안 맞는데, 요즘 기운이 안 좋아서인지 공이 맞아 나가더라"고 설명했다. 

함덕주 대신 뒷문을 지킬 선수로 권혁을 택했다. 김 감독은 "권혁이 지금 갈수록 페이스가 좋다. 덕주를 앞으로 보내고 당분간 권혁을 마무리로 쓰면서 상황을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군에서 재활하고 있는 우완 파이어볼러 김강률은 7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6월에는 2군 등판 계획을 짜둔 상태다. 김강률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권혁 마무리 체제로 불펜이 버텨줘야 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