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두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18세 이하 대표팀이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국 18세 이하(U-18) 대표팀은 29일 중국 청두 판다컵에서 3전 전승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황재환의 해트트릭으로 중국을 3-0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승리 후 세리머니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에 발을 올리고, 소변을 보는 듯 행동을 한 것이다. 이는 주최 측을 무시하는 국제적인 망신이다.

결국 이들은 고개를 숙였다. 사태가 심각하게 흐르자 김정수 감독과 선수들, 코칭 스태프들은 단체로 사과했다. 박규현이 대표로 편지를 읽으며 큰 실수를 했다. 모든 축구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 사과에도 중국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결국 U-18 대표팀은 경기 다음날인 30일 다시 한 번 청두축구협회를 찾아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중국 언론 시나 스포츠에 따르면 이들은 아침 일찍 방문해 일일이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정수 감독은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한다. 부적절한 행동에 깊은 사과를 표한다. 우리의 행동을 모두가 용서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판다컵 조직위원회는 한국 대표팀의 우승 트로피를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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