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골 맛 볼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내달 2일, 올 시즌 유럽 최고의 팀이 가려진다. 토트넘과 리버풀이 빅이어를 놓고 운명의 한판을 벌인다. 일부 현지에서는 손흥민 벤치를 예상했는데, 손흥민이 선발일 때 토트넘의 승률이 높았다. 

토트넘은 다음 달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리버풀과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만난다. 토트넘이 리버풀을 잡는다면 구단 최초 챔피언스리그를 런던으로 가져오게 된다.

영국 현지에서는 선발에 관심이 쏠린다. 해리 케인이 장기 부상을 딛고 팀 훈련에 참석했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진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컨디션이 100%일 때 출전한다”며 케인도 예외가 아니라고 말했다.

케인은 부정할 수 없는 토트넘 핵심 공격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케인의 공백을 여러 선수가 메웠다. 챔피언스리그 8강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맹활약한 손흥민과 4강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한 루카스 모우라가 대표적이다. 

특히 손흥민 활약이 눈부셨다. 손흥민은 측면과 최전방에서 자신의 몫을 다했다. 올 시즌 컵 대회 포함 47경기 20골 10도움으로 토트넘 승리를 책임졌다. 한동안 손흥민이 출전하면 승률 100%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실제 데이터도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유럽축구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2018-19시즌 컵 대회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손흥민만’ 선발 출전했을 경우, 승률은 71.4%였고 14경기에서 10경기를 이겼다. 무승부는 없었다. 

손흥민과 케인이 동시에 선발 출격했을 때, 토트넘 승률은 56.5%였다. 케인만 선발 출전했을 경우에 승률은 61.5%였다. 영국 축구 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케인의 체력에 물음표가 있다. 지난 4월 맨시티전이 마지막 경기다. 벤치에서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결승전에 선발은 안 된다. 감정적인 결정보다 이성적인 결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는데, 손흥민이 올 시즌 토트넘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프리미어리그 기준 토트넘 내 득점도 높다. 손흥민은 31경기 12골로 케인(28경기 17골)에 이어 2위다. 득점 관여도 29회, 득점 기회 창출도 41회를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벤치를 예상했는데 기록으로 본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할 이유가 없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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