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나 스포츠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중국 판다컵 우승 세리머니 논란을 일으킨 한국 U-18 대표팀의 소식이 바다 건너 일본까지 전해졌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중국 청두 판다컵에서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태국에 2-1, 뉴질랜드에 4-0, 중국에 3-0으로 승리했다. 3경기에서 9득점, 1실점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대회가 끝난 후 구설에 올랏다. 우승 세리머니에서 일부 선수가 우승 트로피에 발을 올리고 소변을 보는 시늉을 한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중국 측은 강하게 항의했다. 중국 팬들도 몰지각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소식은 중국과 한국을 넘어 일본까지 전해졌다.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 등은 스포츠 뉴스를 통해 이 소식을 다뤘다. 일본에서 사용자가 많은 포털 특성상 엄청난 수의 댓글이 달렸다. 현 시각 기준으로 댓글이 6000개를 넘어갔다.

일본 팬들은 "교육이 이래서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스포츠맨십은 교육하지 않나?", "우승컵은 머리 위로 드는 것이지 발 아래 두는 것이 아니다", "존경이란 단어를 모른다"는 등의 말로 한국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국보다 중국이 낫다"라고 한 의견까지 나왔다.

논란이 되자 한국은 김정수 감독과 코칭 스태프, 선수들이 사과했다. 주장 박규현이 "큰 실수를 했다. 사과드린다"고 밝혔고 김정수 감독도 "내 잘못이다"라며 고개를 숙었다.

한국은 30일 청두축구협회를 찾아가 사과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화를 가라 앉히지 않았다. 중국 '시나스포츠' 등은 판다컵 조직위원회가 한국이 받은 우승 트로피를 회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