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사인할 때 이제 설득 안 해도 된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선수 영입 때 이런저런 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 그저 '리버풀'이라는 말만 하면 된다.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비록 우승 트로피를 얻지 못했지만 리그 2위를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진출이다.

자신감이 넘친다. 클롭 감독은 30일(한국 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선수를 영입하고 사인하고 싶을 때 더이상 설득을 할 필요가 없다. 그냥 '리버풀이다'라고 말하면 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 정도로 리버풀이 성장했으며 선수라면 누구나 오고 싶은 팀이 됐다는 뜻을 표현했다.

클롭 감독은 "명백한 일 아닌가?"라며 리버풀의 현재 위치를 설명했다.

리버풀은 4강에서 '안필드의 기적'을 쓰며 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원정 1차전에서 0-3으로 졌지만 홈으로 돌아와 4-0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클롭 감독은 "모두를 그 경기를 보고 '우와! 저게 뭐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메시지가 너무 많이 와서 다 보지 못했지만 지금껏 우리 팀의 퍼포먼스에 대해 이렇게까지 많은 칭찬을 받은 적이 없다"고 회상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면 리버풀의 위상은 하늘을 찌를 수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이번에야말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클롭 감독은 "비록 리그는 맨시티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이번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다시 올랐다.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며 리그 우승을 놓친 아픔과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실패의 아픔을 이번 결승 한 경기로 모두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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