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라파엘 베니테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해리 케인(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토트넘은 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치른다. 상대는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리버풀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해리 케인이 돌아왔다. 케인은 지난 3월 맨체스터 시티와 치른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부상을 당했다. 발목을 크게 다쳤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시즌 아웃이 될지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케인은 재활에 매진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다. 하지만 아직 완변한 몸상태는 아니다.

베니테스 뉴캐슬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전망하며 케인의 선발 출전을 우려했다.

베니테스는 30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케인의 출전을 하느냐 마느냐가 가장 중요한 질문인 것 같다. 하지만 스쿼드를 갑자기 바꾸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며 케인의 출전에 우려를 표했다.

몸상태가 올라왔다고 해도 경기 감각이 문제다. 케인은 지난 3월 당한 부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경기에 뛰지 못했다. 두 달 가까운 기간 동안 실전 경험이 없다.

포지션 특성을 들어 설명하기도 했다. 베니테스는 "공격수는 미드필더와 다르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뛰어야 하고 쫓아가야 하고, 공격을 해야 한다"며 다른 포지션에 비해 체력 소모가 크고 활동량도 많아야 하기 때문에 이제 막 회복한 케인에게 무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결국 선택은 감독이 한다는 것이 베니테스의 생각이다. 베니테스는 "선수를 잘 알고 있고, 훈련을 지켜보는 건 감독이다. 결국 올바른 선택을 내려야 하는 사람은 포체티노다. 선수는 결승전에 당연히 뛰고 싶으니 '저 괜찮아요'라고 할 것이기 때문에 의료진과 잘 논의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토트넘 감독이라면 케인을 출전시키겠는가'라는 질문에는 "내가 케인을 보지 못했으니 당신에게 어떤 답도 줄 수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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