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차전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가진 최종훈련에서 인터뷰를 한 정정용 U-20 감독

[스포티비뉴스=카토비체(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16강 진출을 하려면) 승점 4점을 생각했다. 아르헨티나전 무승부 이상 16강 노린다."

정정용 U-20 감독이 아르헨티나전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고 준비한 대로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6월 1일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치른다. 1승 1패의 한국은 일단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16강행이 가능하다. 

죽음의 조라는 사실을 여실히 느끼게 됐다. 이번 대회는 24개의 팀이 6개로 나뉜다. 2위까지는 16강에 직행, 3위 6개 팀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대회전 한국의 현실적 목표는 3위였다. 정정용 감독도 1차전 전부터 "(16강 진출을 위해선) 4점 이상을 따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쉽지 않다. A조 3위 폴란드가 승점 4점(+3)을 확보했다. B조 3위 에콰도르 역시 승점 4점(+3), C조 뉴질랜드가 승점 3점(+8)을 거두며 와일드카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었다.

정정용 감독은 C조 뉴질랜드전 결과까지 확인한 이후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16강행이 가능해지는 현실에 대해 "그렇다. 체크는 하고 있다. 사실 그게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고, 조추첨 끝나고 난 다음에 1, 2, 3차전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이고 어떻게 할 것인지 준비를 했다. 굳이 거기에 치우치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전 경기 운영에 대해서 "(대진상) 마지막 경기이다 보니, 그 전에 어느 정도 결정이 난다. 제가 생각했던 거는 승점 4점을 생각했다. 어차피 지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승점 4점 이상을 위해 준비할 것이다. 2차전 끝나고 선수들에게 라커룸에서 강조했다. 다른 팀이 아니라, 경기장 90분에서 우리가 어떻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스스로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1, 2차전은 준비 기간이 길었다. 강호를 상대하는 3차전은 일정상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 정정용 감독은 "첫경기에 그래도 1점이라고 땄으면. 하지만 경기는 1, 2, 3골도 먹을 수 있다. 어느 정도 예상하고 계획대로 되는 것도 있다. 1, 2차전에서도. 마지막도 계획대로 되고 있다. 원하는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2차전 상대를 현장에서 봤을 때 포메이션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원래 준비한 대로 가겠다. 포메이션 변화도 줄 수 있지만, 포지션의 임무가 달라질 수 있다, 그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전처럼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포메이션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수 구성이 같더라도 선수들의 임무를 다르게 해 아르헨을 상대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낸 정정용 감독이다. 

스포티비뉴스=카토비체(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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