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에 쓰러졌던 살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이번엔 빅이어를 들 수 있을까.

살라는 2017-18시즌 리버풀에 합류해 곧장 팀의 핵심 선수가 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6경기에 출전해 32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무려 10골을 넣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마지막은 불운했다. 레알마드리드와 결승에서 불과 30분 만에 교체됐다. 전반 25분께 세르히오 라모스와 엉키면서 넘어져 다치고 말았기 때문이다. 돌풍의 팀 리버풀의 도전도 1-3 패배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하지만 리버풀은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시티와 승점 1점을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며 우승 경쟁을 벌였다. 결국 준우승을 거뒀지만 승점 97점을 따내면서 공수가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살라의 경기력은 지난해만큼 폭발적이진 않다. 패턴이 읽혔다는 지적도 있고, 골 결정력을 더 발휘해야 한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22골을 기록하며 팀 동료 사디오 마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과 함께 득점왕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해 아픔을 씻을 기회를 얻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다시 올라 토트넘과 마지막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도전, 말하자면 재수다. 뇌진탕 증세로 결장했던 4강 2차전에서 동료들이 FC바르셀로나를 4-0으로 대파하며 0-3으로 패했던 1차전 결과를 뒤집었다.

복귀한 살라는 결승전을 기다리고 있다. 아픔을 씻고 이번엔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을까.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살라는 22골, 8도움을 올리며 팀 내에서 득점 1위, 도움 3위를 기록했다. 슈팅 수(137회), 기회 창출(68회), 페널티박스 안 터치(322회), 드리블(81회)에서 모두 팀 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살라가 잘해야 리버풀도 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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