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U-18 대표 팀, 판다컵 논란에 전체 사과 ⓒ시나스포츠 캡처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우리가 선의를 가지고 봐야할 것은 한국 대표 팀 선수들은 18세 이하 아이들이란 점이다. 일부 선수들이 교양 없는 행동을 했지만, 한국의 어른들은 훈계하고 잘못한 선수들에게 사과하도록 했다.”

중국이 판다컵 트로피 논란으로 들끓었다. 18세 이하(U-18) 대표 팀에 비난이 폭발하는 와중에 이례적인 메시지가 나왔다. 아이들의 실수에 어른들은 충분한 사과를 했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31일 논평을 통해 “한국 U-18 대표 팀의 판다컵 모독 행위가 알려진 후에 중국과 한국에서 비난 여론이 커졌다. 우리가 선의를 가지고 봐야할 것은 한국 대표 팀 선수들은 18세 이하의 아이들이란 점”이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의 사과를 인정했다. 매체는 “일부 선수들이 교양 없는 행동을 했지만, 한국의 어른들은 사과를 했다. 선수들을 훈계하고 잘못을 저지른 선수들에게 사과하도록 했다. 우리는 트로피 논란에 엄중한 태도를 취해야 하지만, 한국 전체 비난으로 확대 해석하면 안 된다”며 경계했다.
▲ 한국 U-18 대표 팀, 중국에 사과 ⓒ웨이보 캡처
판다컵 이후 세리머니가 중국 언론을 들끓었다. 우승 직후 트로피를 밟고 웃은 점과 일부 선수들은 소변을 연상케 하는 행위를 했다. 중국에서 한국을 향한 비난 여론이 확산됐고, 과거 월드컵 등 세계 대회까지 연결했다.

협회는 트로피 논란에 엄중 조치를 명령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들이 어려 잘못된 행동이란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 단체로 사과를 했고 공문도 보냈다. 공정위원회가 6월 중 개최될 예정이며 징계 여부를 검토한다. 철저한 교육으로 재발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박규현 소속 팀 울산 현대도 마찬가지였다. 울산은 “울산 현대고 소속 박규현 선수가 해외리그 유명 선수의 사진을 보고 하게 된 것이 아닌가란 짐작을 한다. 박규현은 항상 명랑하고 팀 분위기 메이커였다. 인성에 대한 문제는 없었다. 다만 장난기가 많아 매너를 지키지 못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있다. 박규현을 포함해 유소년 팀을 교육하고자 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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