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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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5라운드를 치르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과제는 집중력이다.

제주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만난다. 2승4무8패, 승점 10점의 제주는 11위다. 울산을 이기면 상황에 따라 9위까지 오를 수 있지만, 일단 마음을 비우고 좋은 경기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달 28일 홈 복귀전으로 치러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14라운드에서 제주는 선제골을 내주고 김원일의 동점골로 따라붙었지만, 후반 37분 이우혁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같은 달 25일 강원FC와 춘천에서 경기를 치르고 26일 제주로 복귀해 사실상 하루만 쉬고 인천전을 치러 체력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패한 것은 아쉬운 일이었다. 팀플레이로 버텼다면 최소 무승부라도 챙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승리가 아쉬운 상황에서 15라운드 상대는 울산이다. 울산은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면서도 경기를 잘 풀어오고 있다. 선수단 이원화도 어느 정도는 성공적이다.

제주는 울산보다 더 많이 뛰면서 골을 노려야 한다. 특히 중앙 공간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울산의 강민수가 경고 누적, 김수안이 퇴장 징계로 결장하고 윤영선과 불투이스가 부상으로 빠져 조직력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제주의 수비가 좀 더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기대하는 결과를 낼 수도 있다. 마그노와 윤일록이 전방에서 많이 뛰어주면서 동료들의 투지를 유도해야 한다. 공간을 만들기 위해 뛰는 것 외에는 해법이 없다.

최윤겸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보다 정신력을 지적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지고 있으면 비기거나 뒤집겠다는 의지가, 비기고 있으면 이기겠다는 단단한 마음을, 이기고 있으면 지키겠다는 열정을 보여주라는 것이다.

전력상 울산이 더 나은 것은 사실이다. 제주가 보여줄 것은 조직력과 정신력이다. '우리가 밀려나면 모두가 쓰러져, 최후의 5분에 승리가 달렸다. 적군이 두 손 들고 항복할 때까지 최후의 5분이다. 끝까지 싸워라'는 군가 '최후의 5분' 가사처럼 경기 종료 호각이 울릴 순간까지 집중해 싸워야 하는 제주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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