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실점 후 좌절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필 네빌이 친정팀에 일침을 놨다. 돈은 많지만 철학을 잃었다는 관점이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처럼 튼튼한 내실을 요구했다.

필 네빌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와 독점 인터뷰에서 “맨유는 지난 몇 년 동안 팀의 비전과 철학을 잃었다. 리버풀, 토트넘, 맨시티를 봐라. 돈은 맨유가 많지만, 저 클럽들은 단단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낸 루이스 판 할 감독, 스페셜 원으로 불린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지만 실패였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반짝 연승 행진 이후 6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필 네빌은 안정적인 시스템을 촉구했다. “리버풀, 토트넘, 맨시티 등을 보면 그들만의 플레이와 시스템이 있다. 맨유는 감독이 계속 바뀌었다. 퍼거슨이 구축했던 축구와 멀었다. 제일 잘하는 시스템으로 돌아가야 한다. 솔샤르 감독, 펠란, 캐릭, 버트 등이 기반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맨시티의 강력함을 인정했다. 필 네빌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맨유가 가진 자금력으로 영광을 찾길 바란다. 지금은 맨시티가 맨유보다 몇 배는 더 낫다”며 일침을 놨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