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체티노vs클롭(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해리 케인과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출전 여부에 관해 감독들은 즉답을 피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시즌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위르겐 클롭 두 감독은 명확한 패를 보여주려고 하지 않았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과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출전 여부에 대해선 "가능하다"면서도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경기 전부터 정보를 줘봐야 좋을 것이 없다는 생각일 터.

◆ 포체티노 "훈련 해보고 결정"

포체티노 감독은 선발 명단을 꾸리는 것에 대해 "전에도 말했지만 모른다. 한 번의 훈련이 더 남았다. 그 때 결정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아주 어려운 일이다. 결정이 필요하다. 내일이면 또 다른 결정을 해야 한다. 오직 11명의 선수를 쓸 수 있다. 항상 고통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내가 해야할 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가장 큰 관심이 모이는 것은 해리 케인의 출전 여부다. 케인은 지난 4월 맨체스터시티와 8강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즉답을 피한 것이다. 케인의 출전 여부에 따라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같은 선수들의 위치와 임무 역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케인이 최전방에 출전할 경우 팀 내 득점 2위인 손흥민은 공격 2선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 클롭 "준비는 됐는데, 열린 결말"

클롭 감독에게도 피르미누의 출전 가능 여부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클롭 감독은 "그가 준비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포체티노 감독이 라인업을 발표하면 전화해달라. 우리 라인업도 알려주겠다. 그게 아니라면 질문에 관해서는 열린 결말로 두겠다"면서 피르미누 기용에 대해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피르미누는 클롭 감독의 축구에서 키플레이어다. 득점력과 돌파 능력 등 공격수로서도 뛰어나지만, 피르미누는 많이 뛰는 축구로 리버풀의 '전방 압박'을 이끄는 선수다. 수비적으로도 팀 전체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피르미누의 이타적인 성향 역시 다른 공격수들을 살리기에 좋다. 피르미누는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와 함께 빠르고 역동적인 스리톱을 이뤄 리버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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