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손흥민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2일 새벽 4(한국 시간)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0-2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점 6.6점을 부여했다. 가장 높은 선수는 7.2점을 받은 대니 로즈다. 손흥민은 공격에서 가장 위협적이었다. 슈팅 3개를 시도했는데 모두 유효슈팅으로 이어졌다. 또 키패스 1개를 기록하며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고개를 숙였다. 우승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눈물을 흘리며 가장 늦게 메달을 받았다. 이후 아버지와 뜨거운 포옹을 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우리는 함께 승리했고, 함께 패배했다. 이것이 팀이다. 자랑스럽고 우리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손흥민을 칭찬했다.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은 케인은 준비된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이번 결승전에서 손흥민만 토트넘 선수 중 위협적이었다고 했고, 잉글랜드 축구 영웅 마이클 오언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손흥민의 상승세는 믿을 수 없는 정도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2010도움을 기록하며 2016-17 시즌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21골에 1골 모자른 활약을 했다. 기록으로는 이렇지만 실제 활약은 그 이상이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등 대표 팀을 오가면서도 팀에서 에이스 활약을 펼쳤다. 팀은 패배했고, 우승에 실패했지만 손흥민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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