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결승타를 치며 팀 승리에 공헌한 SK 최정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SK가 기어이 역전승을 거두고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터진 최정의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SK(39승20패1무)는 다시 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반면 키움(33승29패)는 3연승의 기회를 놓치며 5위에 머물렀다.

SK는 선발 이케빈이 3이닝 1실점으로 물러났으나 박민호 정영일 김택형 김태훈 하재훈으로 이어진 불펜이 키움 타선을 틀어막으며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김태훈이 시즌 3승, 하재훈이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은 정의윤 고종욱이 3안타를 기록하며 분전했고 최정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선발 에릭 요키시가 5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워낙 침체였다. 키움은 이날 병살타 3개를 쳤다. 

SK는 대체 선발인 이케빈이 초반 제구 불안을 딛고 일어서며 3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다만 3회 이정후의 중전안타 때 손에 타구를 맞은 여파가 있었다. 4회에는 샌즈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것에 이어 박병호 장영석에게 볼넷을 내주고 무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키움도 김규민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1점을 얻는 데 그치며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했다.

SK는 6회 1사 1루 기회를 놓쳤고, 7회에는 정의윤 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마저도 놓쳤다. 8회에도 동점을 만들었으나 아쉬웠다. 1사 후 고종욱 최정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로맥의 몸에 맞는 공으로 루상에 주자가 꽉 들어찼다. 여기서 김재현이 중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재원 나주환이 후속타를 치지 못하며 역전하지는 못했다.

키움은 8회 선두 김혜성의 안타와 임지열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정후의 희생플라이 때 2루 주자가 3루로 가 2사 3루가 만들어졌으나 김하성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힘을 되찾은 SK는 9회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김강민이 중전안타, 고종욱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최정의 좌익수 앞 타구를 좌익수 김규민이 잡지 못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9회 마무리 하재훈이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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