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신인 구본혁이 첫 1군 등록일에 데뷔전까지 치렀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재미있었어요. 사람 많은 데서 야구하니까 좋더라고요."

LG 대졸 신인 구본혁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구본혁은 4일 잠실 kt전에서 8-2로 앞선 9회 오지환의 대수비로 유격수 수비를 맡았다. 바뀐 선수에게 첫 타구가 간다는 속설대로 선두 타자 이해창의 땅볼이 구본혁에게 향했다. 실수 없이 1루에 송구해 데뷔전 첫 타구에서 첫 아웃을 잡았다. 

LG의 8-4 승리 뒤 구본혁은 "대학 때는 유격수였지만 프로에서는 모든 포지션을 하고 있다. 수비는 잘 할 수 있다"며 자신의 임무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실 구본혁 아닌 다른 투수가 1군에 올라왔을 수도 있었다. 류중일 감독은 4일 경기 전 "원래 투수를 올리려고 했는데 최일언 코치가 아직은 불펜에 과부하가 없다고 해서 야수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구본혁은 언제든 투수가 필요해지면 다시 퓨처스 팀으로 가야하는 처지다. 그 역시 지금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더 집중한다. 구본혁은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모른다. 언제든 다시 불러만 주면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침착하게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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