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 그만, 리버풀과 안녕' 대니얼 스터리지가 더는 안필드에서 뛰지 않을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우승은 과거의 기억이 됐다. 팀을 떠나겠다는 선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대니얼 스터리지, 알베르로 모레노가 이번 여름에 리버풀을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계약도 어려워 보인다.

스터리지는 2013년 1월 첼시에서 리버풀로 이적해 160경기에서 67골을 넣었다. 모레노는 2014년 여름 세비야(스페인)에서 리버풀로 이적해 141경기를 소화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점점 좁아진 스터리지와 모레노다. 클롭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CL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 이들이 나름대로 역할을 해줬다며 감사함을 표현한 바 있다. 그는 "내가 리버풀 감독으로 왔을 당시 그들은 여기에 있었다.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을 함께했다. 그들 없이는 팀도 없었다"고 전했다.

물론 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것이 클롭의 마음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스터리지는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리그 중반으로 넘어오면서는 거의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적설이 계속 피어 올랐다.

클롭 감독은 "내가 지도자 인생에서 봤던 공격수 중 마무리 능력이 좋았던 자원이다"며 칭찬했지만,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가 주름 잡고 있는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모레노도 마찬가지다. 클롭은 "모레노는 개성이 경기력에 반영되는 자원이다. 늘 힘이 넘치고, 긍정적이었다. 자신을 팀에 바치는 사람이다"고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모레노도 리버풀에서 마음이 멀어진 상황이다. 수비에서 자기 역할이 없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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