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루블린(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형들도 전 경기보다 크게 불러서 고맙고, 팬분들께도 고맙고. 다음 경기도 더 집중하고, 오늘 처럼하면 좋은 경기할 것 같다."(이강인)
한국은 5일(한국 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일본과 경기에서 오세훈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8강전에서 세네갈과 4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
경기 전 이강인이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당부했다. 애국가를 더 크게 불러 기선제압을 했으면 좋겠다는 게 그의 의견이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유독 큰 목소리로 애국가를 부르며 화제가 됐다. 경기 중에는 '막내 형'답게 큰 목소리로 형들을 격려해준다.
이날 경기에서 애국가를 크게 부른 이강인은 일본의 거친 플레이에 전 경기처럼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그는 경기 이후 "형들이 목소리 크다고 하는데. 근데 뭐 그냥 그렇게 했으면 좋겠어서 얘기한 거고, 형들도 전 경기보다 크게 불러서 고맙고, 팬분들께도 고맙고. 다음 경기도 더 집중하고, 오늘 처럼하면 좋은 경기할 것 같다. 이제 다른 거 없고 힘들어도 끝까지 참고 잘 해야 한다"며 애국가 열창과 경기력에 대해 평가했다.
다음은 이강인과 일문일답
-오늘 경기 중에도 힘들어 보였고, 감독님도 앞으로 더 힘들 것이고 앞으로 더 그럴거라고 했는데 앞과 몸상태 달랐나?
그런 것보다 경기 뛰다보고 며칠 쉬고 또 뛰고 보니 몸이 가면 갈수록 힘들어질 것같다. 버텨야 한다. 오늘 형들에게 고맙다. 왜 형들인지 보여줬다. 열심히 끝까지 집중해서 뛰었다. 이렇게 힘든 경기에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한골 넣고 이겨서 감독님, 코칭스태프님들 여기까지 응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하다.
-애국가 홀로만 크게 불렀는데
형들이 목소리 크다고 하는데. 근데 뭐 그냥 그렇게 했으면 좋겠어서 얘기한 거고, 형들도 전 경기보다 크게 불러서 고맙고, 팬분들께도 고맙고. 다음 경기도 더 집중하고, 오늘 처럼하면 좋은 경기할 것 같다. 이제 다른 거 없고 힘들어도 끝까지 참고 잘 해야 한다.
-이렇게 많이 뛴 적은?
최근에는 없다. 최근에는 많이 쉬어서 체력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 어렸을 때는 많이 뛰었는데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이렇게 많이 뛴 적은 없다. 이런 것도 좋은 경험 인 것 같다. 힘든 경기 대회 하면서 성장하는 것 같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형들도 좋은 경험하면서 좋은 선수 된다.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진짜 감사하다. 제가 파주 들어가고 나서부터 형들이 진짜 열심히 해줬다. 끝까지 해보자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후회 없이 최대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형들이 정말 열시히 해줘서 항상 고맙다. 코칭 스태프분들도 선수들 정말 편하게 해줬다. 감사해서 감사하다고 했다.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일본과 처음? 앞으로 많이 붙을 것인데 해보니까?
처음이다. 해보니 좋은 팀같다. 조직력이 좋고, 제 생각에는 어느 경기보다 전반은 밀리고, 후반엔 비슷해졌다. 전반에 밀린 걸 보니 좋은 팀 같다. 형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8강에 간절했다. 집에 안 가고 여기 있고 싶어서, 집중해서 한골 넣고 이길 수 있었다. 고비 넘기며 강팀 되고 있다. 조직력도 더 좋아지고 있다.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중요하다. 다음 경기에도 집중하고 힘들어도 최선을 다하면 져도 이겨도 후회 없다. 최대한 회복 잘하고 준비하겠다.
-(이)규혁이 형이 경기 못들어간 선수끼리 메시지 전달했다고 하는데 '싫은 티 내지 말고 응원하자고'
진짜 그런 말 해줘서 규혁이 형도 그렇고 경기 못 뛴 형들에게 고맙다. 저는 경기 못 뛰면 많이 화 날 것 같다. 티 안 내고 생활하면서 기뻐해준다. 선수는 경기 뛰고 싶어할 텐데, 못 뛰면 화도 날 텐데. 더 열심히 뛰고, 한팀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벤치에서도 계속 응원해줬다. 경기 끝나도 응원해줬다. 형들에게도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이강인 거칠게 일본이 다뤘다. 앞으로 더 그럴 것 같은데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저에게 많이 압박 오면 다른 형들에게 기회가 온다. 그것에 대해서는 정상이고, 어릴 때도 그런 적이 많았다. 최대한 팀이 도움이 되게,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목표다.
스포티비뉴스=루블린(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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