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 요비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루카 요비치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한다. 확실한 공격수를 얻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료로 돈을 번 프랑크푸르트 못지 않게 방긋 웃는 팀이 있다. 거상 벤피카(포르투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요비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로 6년 이다. 이적료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요비치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800억 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이적료 전부 프랑크푸르트 몫이 아니다. 이중 30%가 벤피카에게 돌아간다.

스페인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지불한 이적료 중 30%는 벤피카가 갖는다"고 보도했다. 1800만 유로(약 240억 원)가 벤피카 몫이다.

벤피카가 240억 원이나 되는 돈을 번 이유는 요비치가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기 전 맺은 계약 조항 때문이다. 요비치는 올해 벤피카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완전 이적했다. 2017년부터 임대로 뛰다 2019년에 완적 이적했다. 이때 벤피카는 '타 팀 이적시 벤피카에게 이적료 30%를 지불한다' 조항을 넣었고 이번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큰 돈을 만지게 됐다.

벤피카를 비롯해 포르투 등 포르투갈 팀들은 선수 이적으로 뛰어난 사업 수완을 보여준다. 무명의 선수를 잘 키워 빅리그로 보내면서 수백 억대의 이적료를 챙긴다. 이번에는 타 팀 이적시 조항을 넣으면서 선수를 팔지도 않고 과거에 팔았던 선수로 돈을 버는 뛰어난 사업 수완을 보여줬다.

벤피카는 요비치를 프랑크푸르트로 보내면서 700만 유로(약 93억 원)에 보냈다. 이번에 1800만 유로를 더하면 요비치 한 명으로 두 번의 이적을 통해 333억 원을 벌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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