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파주, 박주성 기자] 과거는 잊었다. 손흥민은 환하게 웃으며 대표팀 훈련에 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4일 오전 1030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오는 7일 저녁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를 상대하고, 11일 저녁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맞붙는다.

손흥민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으로 4일 밤 파주에 입소했다. 손흥민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그만큼 힘든 시즌이었다. 시즌 중 아시안게임, 아시안컵에 차출됐고, 대표팀에도 자주 불렸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0-2로 패배하긴 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손흥민이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며 그에게 박수와 칭찬을 쏟아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아쉬움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관중석에 있던 아버지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준우승 팀에게 주어지는 메달 수여식 때도 손흥민은 가장 늦게 시상대에 올랐다. 그렇게 손흥민의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가 끝났다.

대표팀에 온 손흥민은 준우승의 아픔을 잊고 환하게 웃으며 훈련에 임했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훈련이 시작하자 크게 박수를 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이제 웃으며 앞을 바라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파주,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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