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도 했는데 잔류할까, 떠날까'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의 행선지를 놓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첼시에서 떠날 가능성이 커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이탈리아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5일(한국시간) '사리 감독이 유벤투스행에 근접했다. 세리에A로 복귀할 전망이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사리 감독과 만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후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봉은 5백만 파운드(74억 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사리 감독은 첼시를 이끌고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EL)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항명 파동을 겪는 등 여러 상황이 좋지 않았다. 사리 감독에 대한 거취가 계속 흘러나왔고 세리에A 복귀 가능성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무엇인가 빠져 있다고 생각했다. 힘든 한 해였다. 거의 볼 수 없는 먼 친구들과 노인들의 무게를 느끼기 시작했다"며 삶의 무게와 직업에 대한 책임감이 상당히 크다고 전했다.

나폴리를 맡다가 첼시로 갔던 사리 감독이다. 그는 "나폴리 사람들은 내가 느끼는 사랑을 안다. 지난해 해외로 나가는 것을 선택했고 이탈리아 팀에는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묘한 반응을 보였다.

물론 EL 우승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CL) 준비에 더 집중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는 "챌시에서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 유럽 우승팀이 되고 싶다"며 CL 정상 도전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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