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나를? 챔피언십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승격으로 몸값이 오르고 있는 노리치시티 수비수 벤 고드프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노리치시티의 수비수 겸 미드필더 벤 고드프리(21, 노리치시티) 영입전에 나섰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 등 주요 매체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고드프리를 관찰했다. 이번 시즌 노리치시의 챔피언십 우승에 공헌하며 승격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고드프리는 2014-15 시즌 당시 리그2(4부리그)의 요크시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6-17 시즌 챔피언십의 노리치시티로 이적했다. 하지만 23세 이하 팀에서만 뛰다 2017-18 시즌 리그1(3부리그) 슈루스버리 타운으로 임대됐고 이후 노리치시티로 복귀해 지난 시즌 승격에 일조했다.

중앙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 모두 소화 가능한 고드프리는 일찌감치 맨유의 관찰 대상이었다. 중앙 수비 보강이 시급했던 맨유가 1천만 파운드(150억 원)에 영입 계획도 있었다. 발이 빠르고 일대일 대인 방어에 패싱력도 갖췄다. 맨유는 자주 스카우트를 노리치시티 경기에 보내 경기력을 관찰했다.

맨유의 전설인 리오 퍼디난드가 고드프리를 추천한 것도 영입에 대한 의지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퍼디난드의 눈이라면 신뢰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양이다. '저비용 고효율'을 원하는 토트넘 선수 영입 정책에도 딱 맞다. 노리치가 승격과 함께 선수 보강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관심을 받는 고드프리를 이적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도 시즌 중반을 지나면서 노리치 경기에 스카우트를 보내 고드프리의 경기력을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고드프리의 설득이다. 고드프리는 승격한 노리치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한다는 계획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양 구단에서 거액을 제시하면 더는 버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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