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돌아온 헨리 소사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SK와 계약하고 KBO리그 무대에 복귀한 헨리 소사(34)가 한국과 다시 만나게 된 것을 기뻐하며 남은 시즌을 고대했다.

지난 3일 SK와 총액 52만 달러(계약금 37만 달러·연봉 15만 달러)에 계약하고 SK 유니폼을 입은 소사는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도착과 함께 소사는 곧바로 비자 발급 절차에 들어갔고, 인터뷰를 마친 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동료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소사는 2012년 KIA에 입단한 뒤 키움과 LG를 거치며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194경기에 뛴 장수 외국인 선수다. 194경기에서 68승60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에도 LG 소속으로 27경기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52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으나 세금 문제 및 LG 마운드 구상 변화 등 몇몇 요인이 겹쳐 한국을 떠났다.

소사는 올 시즌 대만프로리그 소속의 푸방 가디언스에서 뛰었으며, 대만에서도 여전한 구위를 과시했다. SK와 롯데 등 몇몇 KBO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은 끝에 결국 SK의 손을 잡았다. 소사는 한국무대에 돌아온 기쁜 심정을 여지없이 드러내면서, SK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다음은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소사와 일문일답.

- 한국에 다시 온 소감은?
▲ 기분이 좋다. 다시 오게 돼 기쁘다. 마치 집 같이 느껴진다. 모두가 그리웠다. 굴비, 코리안 바비큐, 친구들도 많이 그리웠다. 야구 외적으로도 한국에 친구가 많았다. 

- SK와 계약하게 된 이유는?
▲ 사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대만에서 계속 생활을 하거나, 혹은 지금처럼 SK에 오는 것을 두고 고민했다. 염경엽 감독과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이곳으로 오기로 결정했다. 그가 팀을 지휘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모든 상황을 봤을 때 여기가 낫다고 생각했다.

- 세금 문제가 이슈가 됐는데?
▲ 들어오는 과정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 빠른 시간 내에 다 해결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 현재 컨디션은?
▲ 대만에서 공도 많이 던졌고, 이닝도 많이 소화했다. 컨디션도 좋고 현재 문제가 없다.

- 신체검사와 비자 문제를 해결하면 일요일 등판이 가능한가?
▲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 모든 것이 잘 진행되면 일요일 던지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

- 대만에 있을 때 KBO리그 경기를 봤는지?
▲ 사실 많은 관심을 가지기는 어려웠다. (옛 동료인) 윌슨과 차우찬이 던지는 것은 봤다. 다만 많이 보지는 못했다.

- 대체 외국인 선수로 두 번째 한국 무대를 밟는데?
▲ 이번에 왔을 때는 이제 경력을 한국에서 끝내야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느끼고 있다.

-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는지?
▲ 공식적으로 인사를 나누지는 못했다. 그라운드에 나와 예전에 같이 했던 선수와 인사를 했다. 워낙 익숙한 선수가 많았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