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역시 골이 필요할 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포르투갈은 6일(이하 한국 시간) 포르투갈 포르투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스위스를 3-1로 이겼다. 7일 열리는 잉글랜드-네덜란드전의 또 다른 4강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호날두는 자신의 첫 번째 네이션스리그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네이션스리그 4강과 결승은 포르투갈에서 열린다. 안방에서 열리는 축제에 포르투갈이 빠질 수 없는 노릇. 그리고 해결사는 역시 호날두였다.

전반전 밀리는 흐름에서 선제골을 만든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전반 25분 호날두는 약 35미터의 먼 거리에서 발등에 정확히 맞춰 벽을 피해 골문 구석을 노렸다. 얀 좀머 골키퍼도 방향을 놓치고 말았다.

호날두가 무려 1년 만에 기록한 A매치 득점이었다. 지난해 6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모로코전에서 득점한 것이 마지막 기록이었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서 잠깐 떠나 있었다. 유로 예선에서 복귀해 우크라이나, 세르비아전에 출전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경기가 연장으로 흐를 뻔한 후반 막판에도 결정적인 득점들을 뽑아내면서 포르투갈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후반 43분 후벤 네베스가 크게 열어준 패스를 베르나르두 실바가 문전으로 꺾어줬다. 호날두가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정확한 슛이었다.

뒤이어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음 바쁜 스위스가 앞으로 나선 후반 45분, 포르투갈이 중원에서 공을 가로채 역습을 전개했다. 호날두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오른발로 한 골을 더 넣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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