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팀의 4연패를 끊었다. ⓒ 한희재 기자
▲ 공격 물꼬를 튼 KIA 타이거즈 박찬호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4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에서 12-3으로 이겼다. KIA는 시즌 성적 25승 1무 36패, 두산은 3연승을 마감하며 4승 23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두산 타선을 꽁꽁 묶으며 연패 탈출 선봉에 섰다. 양현종은 7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7패)째를 챙겼다.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몰아쳤다. 젊은피 박찬호, 류승현, 이창진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찬호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류승현은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이창진은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최형우와 이명기도 2타점씩 보탰다. 

시작부터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을 몰아붙였다. 1회 1사에서 박찬호가 좌익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1루 류승현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류승현은 사구로 걸어나갔다. 1사 1, 2루 최형우 타석 때 이용찬의 2루 견제 실책이 나오면서 1사 2, 3루가 됐고, 최형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0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터커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이창진, 이명기, 한승택이 차례로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2회에도 박찬호가 물꼬를 텄다. 1사에서 우익수 오른쪽 3루타를 때렸다. 이어 류승현이 우월 적시 2루타를 날려 5-0이 됐다. 류승현은 1사 2루에서 적극적으로 3루를 훔쳤고, 최형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득점해 6-0으로 거리를 벌렸다. 

양현종은 5회초 잠시 흔들렸다. 선두 타자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다음 타자 이흥련의 타구가 양현종 글러브에 맞고 튀면서 내야안타가 돼 무사 1, 2루가 됐다. 무사 1, 2루에서 정수빈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끊었으나 2사 3루에서 허경민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내줘 6-1이 됐다.

곧바로 타선이 한 점을 만회했다. 5회말 1사에서 터커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와 이창진의 우중간 안타를 묶어 7-1로 벌렸다.

양현종이 7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류지혁을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내보내며 7-2로 좁혀지자 7회말 대거 5점을 뽑아 12-2로 달아나면서 두산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쳤다. 이창진, 한승택, 김선빈, 최원준, 이명기가 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8회초 김재환의 우월 홈런이 터졌지만, 승부의 추가 이미 KIA로 기운 뒤였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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