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 열애 중이던 가수 장재인(오른쪽)과 남태현. 장재인이 7일 남태현의 여성편력 의혹을 제기하며 뜨거운 논란이 불거졌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양다리 논란'을 둘러싼 가수 장재인(28)과 남태현(25)이 엇갈린 주장을 펼쳐 귀추가 주목된다. 

장재인이 7일 열애중인 가수 남태현의 양다리 의혹, 여성편력 문제를 폭로한 가운데 남태현이 사과하며 반박글을 게재하고 나섰다. 

장재인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4월 열애를 공개한 남태현이 과거 만났다는 여성 A씨와의 모바일 대화, SNS 메시지 등을 한꺼번에 공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장재인은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 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며 남태현을 향해 가시 돋친 이야기를 쏟아냈다.

A씨의 메신저 캡처에는 남태현의 '양다리' 정황을 짐작케 하는 대화가 담겨 있어 눈길을 모았다. 장재인과 남태현이 용산의 한 극장에서 데이트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A씨가 남태현에게 "헤어졌다고 거짓말하고 사람 가지고 노는 건 좀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남태현은 "나 장재인과 애매해"라고 답했다. A씨는 "여자친구 있는 거 알았으면 절대 시작하지 않았을 관계"라며 "걔 말론 오래 전에 끝났고, 장재인 씨 회사 측에서 결별설을 못 내게 한 걸로 들었다"고 장재인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장재인은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SNS 프로필에 "너에 관한 모든 소문은 진실이었다. 피해자는 더 많다. 대부분 여성 피해자들은 숨지만, 내게 공개적으로 말할 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글을 남겼다. 또한 24시간만 게재할 수 있는 SNS 스토리를 통해 "이쪽 말고 다른 업계 종사자도 건드렸구나. 내가 모르던 게 더 많네. 안 좋은 기억일 수도 있을 텐데, 얘기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해 추가 피해자의 존재도 암시했다. 현재는 이마저도 삭제된 상태다.

▲ 공개 열애 중이던 가수 장재인과 남태현. 장재인이 7일 남태현의 여성편력 의혹을 제기하며 뜨거운 논란이 불거졌다. 출처|tvN '작업실' 화면 캡처
한나절 만에 남태현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짧은 글을 게재하고 조만간 다시 사과글과 자세한 해명을 남기겠다고 예고했다. 남태현은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당사자인 장재인씨와 메신저 당사자 분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라며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리중이니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썼다.

눈길을 끄는 것은 남태현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라고 밝힌 대목. 강도 높은 어조로 양다리 의혹을 비롯해 추가 피해자의 존재 가능성 등을 지적한 장재인의 문제재기가 전부 사실은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과연 추가 해명, 자필 사과문을 통해 남태현이 어떤 주장을 펼칠지 주목된다.

한편 1991년생 장재인과 1994년생 남태현은 지난 4월 22일 열애를 공개하고 뮤지션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이들은 4월 말 방송을 시작한 tvN '작업실'을 통해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첫방송 직전 열애 사실이 공개되면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그로부터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작업실'에서 한창 관계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터져나온 이들 '현실커플'의 결별봐 폭로는 프로그램에도 직격타를 날리고 말았다. '작업실' 측은 두 사람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며, 당초 계획된 12부작에서 8부작으로 대폭 축소해 오는 19일 종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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