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준원이 선발투수로 롯데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성윤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입단한 신입생이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동력이 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7-0으로 이겼다. 롯데는 7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롯데 승리에는 선발투수 서준원 활약이 있었다. 서준원은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실점 위기에서도 주눅 들지 않은 배짱 넘치는 투구가 돋보였다. 1회와 5회 주자를 2루에 두며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들을 상대로 범타를 이끌었다.

서준원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KIA 타이거즈 김기훈,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선발투수로서 주목도를 높이는 가운데 서준원은 불펜에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다. 이후 롯데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겼고 서준원이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준원은 지난달 26일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3⅓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선발 무대를 경험했다. 선발 패전 경험은 한 번으로 충분한 듯하다. 이후 3경기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서준원은 6월 3경기에서 2승, 18이닝을 던지며 1실점 평균자책점 0.50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서준원 6월 성적은 팀 내 으뜸이다. 6월 절반이 지난 가운데 서준원은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고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레일리 장시환도 6월에는 평균자책점 2점대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서준원에게 미치지 못한다.

15일 경기는 7연패에 빠져 있는 롯데에 중요한 일전이었다. 하락세가 뚜렷한 타선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선발투수가 최소 실점으로 버티는 방법밖에 없었다. 롯데 전준우가 1회말 2점 홈런을 때렸고 서준원은 6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경기를 끌고 갔고 승리로 이어졌다.

6월 롯데가 기록한 3승 8패 가운데 2승을 서준원이 책임졌다. 무서울 것 없는 루키 투수로만 보였던 서준원이 롯데를 굴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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