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하라가 자신의 SNS에 안부인사를 전했다. 출처l구하라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팬들의 응원에 답했다. 자신의 안부 인사와 향후 활동 의지까지 전한 것. 그도 그럴 것이 구하라는 최근 자신의 안타까운 소식에 애탔을 팬들에 미안하고도 고마운 마음이 그득했을 터. 이같은 구하라의 SNS 활동 재개에 향후 그의 방송 활동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구하라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을 연달아 게재하며 안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첫 번째 게시물에 두 장의 사진과 "하라 잘 지내고 있어요"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긴 후 , 두 번째 게시물에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 한 장과 "미안하고 고마워요. 더 열심히 극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앞으로의 활동 의지와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구하라가 자신의 SNS에 안부인사를 전했다. 출처l구하라 SNS

이어 구하라는 꽃 사진과 "꽃길 걷자. 긍정"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러한 구하라의 게시물에 팬들은 반가움을 드러내며 따뜻한 응원을 전하고 있다.

구하라의 남다른 '팬사랑' 면모는 지난 11일에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게시물을 게재한 것. 구하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피 카밀리아 데이 위 러브 06.11"이라는 손글씨과 함께 하트가 그려진 그림을 게재했다.

▲ 구하라가 자신의 SNS에 팬덤 카밀라아 기념일을 축하했다. 출처l구하라 SNS

여기서 카밀리아는 구하라가 소속했던 그룹 카라의 팬덤. 카밀리아 데이는 카라와 팬들 사이의 기념일이다. 이로써 구하라가 최근 극단적인 시도 이후 처음 알린 근황이 다름 아닌 팬클럽과 기념일 축하가 됐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달 26일 서울 청담동의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매니저의 신고로 구조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구하라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구하라의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의 걱정과 동료 연예인들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고, 구하라 역시 "걱정을 끼치고, 세간을 시끄럽게 해 대단히 죄송하다. 컨디션은 회복 중이다"라며 "여러 가지 일이 겹쳐 마음이 괴로웠다. 이제 마음을 강하게 먹고, 건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 구하라(왼쪽)-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유튜브 영상화면 캡처

실제로 구하라는 지난해 9월부터 전 남자친구 최종범과의 사생활 및 법적 공방이 알려진 이후 정신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SNS에 악성 댓글까지 심해져 당당하게 반박하며 대응하기도 했지만 감내하기에는 너무 큰 고통이었다.

최종범은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범 위반, 상해, 협박 및 강요 혐의을 받고, 지난달 30일 이에 대한 2차 공판에 참석했다. 이날 공판에는 당초 구하라가 출석해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공판은 별다른 진전 없이 마무리됐고, 구하라 측 변호인은 2차 공판을 마치고 "구하라가 현재 병원에서 퇴원 후 휴식 중이다.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구하라의 근황을 짧게 알렸다.

특히 구하라의 극단적 선택 시도 사실이 알려진 뒤 그가 SNS를 통해 밝게 지내면서 어려움을 이겨내려고 시도한 정황이 재조명되면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카라 '프리티걸' 뮤직비디오 캡처.

구하라는 SNS에 날씨 좋은 날 도시락을 싸서 소풍을 간다거나,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챙겨먹고, 오랜 친구들을 만나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한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냈나요?! 오늘 저는 조금 우울한 날이었지만 그래도 웃을게요.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라는 글과 사진을 공개하며 우울함을 극복하고 노력하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구하라는 지난 2008년 7월 '락 유'로 카라에 합류,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인형 같은 외모로 '인간 체리 마루'라는 별명을 얻으며 데뷔와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카라의 히트곡 '프리티 걸'로 구하라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렸는데, 해당곡의 가사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는 현재까지 회자될 정도로 유명한 가사 구간이다. 이후 구하라는 '초코칩 쿠키' 등 솔로 데뷔, 일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승승장구하던 구하라가 아픈 시간을 겪고, 팬들의 쏟아지는 응원에 담긴 애정만큼 힘을 얻어 향후 방송을 비롯해 '어디서나 당당하게' 돌아오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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