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 후 첫 실전 등판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율한 세스 후랭코프 ⓒ두산베어스
[스포티비뉴스=이천,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부상 이탈 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후랭코프는 22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경찰야구단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144km를 기록했다. 직구(19개)에 커터(12개)와 커브(7개), 체인지업(3개)을 섞어 던졌다.

후랭코프는 지난달 20일 오른쪽 어깨 이두건염으로 1군에서 말소된 뒤 한 달 넘게 돌아오지 못했다. 처음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정도 거르면 되는 부상으로 생각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후랭코프가 어깨에 불편한 느낌이 계속 있다고 해 시간을 더 줬다. 김 감독은 최원준에게 선발 기회를 더 주면서 후랭코프가 퓨처스리그 경기에 한 번은 나서고 25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 원정길에 동행할 수 있길 기대했다.

투구 수를 45개로 정하고 마운드에 오른 후랭코프는 1회부터 전력투구를 했다. 1, 2회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3회 1사 후 8번 타자 김민수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줬다. 이날 첫 피안타였다. 9번 타자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흐름을 끊는 듯했지만, 1번 타자 최재원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내줘 2-1 추격을 허용했다. 후랭코프는 41구를 던진 가운데 전창민과 교체됐다. 

두산 전력분석원은 "공격적인 피칭과 함께 낮은 쪽으로 제구가 잘돼 인상적이었다. 주 무기인 커터의 움직임이 위력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이천,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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