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21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 천재일우의 기회 찾아왔다.

삼성은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최근 삼성 흐름은 좋지 않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고 있다. 6월 삼성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싹쓸이 시리즈를 만들며 상승 기류를 타는 듯했으나 이후 4승 9패에 그치고 있다.

그런 삼성에 말도 안 되는 기회가 찾아왔다. NC가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NC는 최근 7연패에 빠졌다. 10경기 성적은 1승 9패다. 6월 성적은 5승 13패다.

6월 1일까지 NC는 31승 26패 승률 0.544로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사이에 낀 4위였다. 5강 5약 체재가 단단해져 상, 하위 스플릿 리그가 치러지는 듯한 2019년 KBO 리그에서 NC는 상위 스플릿에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점점 미끄러진 NC는 36승 38패 승률 0.486까지 떨어졌다.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삼성에 세 차례 시리즈 싹쓸이 패배를 기록했다. 키움을 상대로 1승 2패, LG 트윈스와 1승 1패에 그쳤다. 승패마진 +5는 어느새 -2가 됐다. 7승을 까먹은 셈이다. NC는 4위 키움과 7.5경기 차, 삼성과 4경기 차가 됐다.

5강 5약 체제로 굳어지는 듯했던 KBO 리그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하위 팀들이 스스로 올라가지 못했는데, 좀처럼 잡히지 않던 상위권이 한 팀이 미끄러졌다. 5강만 바라보던 삼성에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삼성이 올 시즌 NC에 강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은 올해 NC를 상대로 7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16번 맞대결 가운데 아직 8번이나 남아 있다. 산술적으로 현재 상대 승률을 남은 경기에 대입하면 4경기 차는 뒤집을 수 있다.

산술적으로는 가까워 보이지만 위로 4경기 차는 '어렴풋이 꼬리가 보이는' 정도다. 뒤집기 위해서는 연승과 우세 3연전을 꾸준히 기록해야 한다. 현재 삼성 흐름으로는 쉬운 이야기가 아니다.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22일과 23일 대전 한화전이 더욱 중요해졌다.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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