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중일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류중일 감독이 21일 KIA전 끝내기 승리 상황을 다시 한 번 돌아봤다. 

LG 트윈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9-8,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말 무사 1, 2루에서 포수 이성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39살 노장 이성우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였다. 

류중일 감독은 22일 경기에 앞서 전날 나온 작전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이성우의 강공 전환에 대해서는 "거기서 칠 줄 누가 알았겠느냐"며 웃은 뒤 "번트 사인은 냈다. 그런데 캠프에서부터 100% 번트 수비가 오면 치는 훈련을 한다. 이성우의 선택이 적중했다. 생각보다 타구가 멀리 갔다"고 말했다. 

그는 "거기서 쳐서 병살타가 됐을 수도 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야구는 결과로 말한다. 그래서 어렵다"며 자연스럽게 김주찬을 고의4구로 내보낸 이유도 얘기했다. 류중일 감독은 "거기서 박찬호를 잡았으면 좋았겠지만 결국 맞았다. 감독 책임"이라고 밝혔다. 

8회 7-8에서 동점을 만드는 과정도 극적이었다. 전 타석에서 삼진 2개, 내야 뜬공으로 결과를 내지 못하던 유강남이 2루타를 때렸다. 류중일 감독은 "대타를 낼까 하다가 혹시 나가면 신민재로 대주자를 쓰려고 그냥 뒀다. 그런데 그게 통했다"며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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