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16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키움은 22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박병호와 투수 최원태를 등록하고 내야수 서건창, 투수 김재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박병호는 시즌 57경기에 나와 203타수 59안타(13홈런) 42타점 44득점 타율 0.291을 기록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5월 타율 0.242, 6월 타율 0.200로 페이스가 떨어졌고 무릎과 허리 등 근육 잔부상을 안고 있어 결국 지난 6일 2군으로 내려갔다.

2군행 직후 치료와 훈련에 전념한 박병호는 퓨처스에서 3경기에 나와 9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고 16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경기 전 만난 박병호는 "몸에 잔부상이 와서 부상 치료에 신경을 많이 썼다. 내가 없는 동안 1군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기 때문에 보탬이 되기보다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이어 자신의 부재 기간에 12승2패의 성적을 거둔 팀에 대해 "매일 저녁 1군 경기를 TV로 봤다. 후배들에게 고맙고 후배들이 대단하다. 제가 와서 튀지 않고 녹아들 수 있도록 같이 힘내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를 22일 바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박병호는 "시즌 중에 재정비를 하러 2군에 가는 게 쉬운 결정이 아닌데 감독님이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 지금 몸상태는 경기에 뛰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까지 회복이 됐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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