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김범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김범수가 데뷔 첫 8이닝 투구를 펼쳤다.

김범수는 2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5-0 승리를 이끌었다. 김범수는 시즌 3승(5패)을 챙겼다.

김범수는 제구가 약점으로 알려진 투수다. 늘 부족한 제구와 많은 볼넷이 그를 따라다니는 숙제였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김범수는 삼성을 상대로 빠른 볼과 공격적인 볼배합을 앞세워 타자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김범수는 8회초 최영진을 상대로 내준 볼넷이 전부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김범수는 이날 여러 실점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1회초 선두 타자 김상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박해민 희생번트로 1사 2루. 김범수는 구자욱을 삼진, 러프를 중견수 뜬공으로 물리쳤다.

0-0이 이어지는 2회초 김범수는 이원석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최영진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끌어내 이원석을 2루에서 잡았다. 1사 1루에 송준석에게서 2루수 땅볼을 유도해 2루수 태그-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완성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김범수는 0-0이 유지되는 4회 1사에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범수는 흔들리지 않고 러프를 상대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끌어내 이닝을 끝냈다. 김범수는 5회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0-0 동점인 6회초 김범수는 1사에 김호재에게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다. 김범수는 김상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2사 1루에 박해민 타석 때 김범수는 견제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호재를 1, 2루 사이에서 묶었고, 이닝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끌어냈다.

6회말 호잉 3점 홈런이 터졌다. 김범수는 3-0으로 앞선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구자욱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잡은 김범수는 러프를 중견수 뜬공으로 물리치고 이닝을 마쳤다.

7회말 팀 타선이 2점을 더 뽑았다. 8회초를 맞이한 김범수는 1사에 최영진에게 볼넷을 내줘 무4사구 행진이 끊겼다. 그러나 김범수는 흔들리지 않고 송준석을 삼진,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104구. 그가 던진 104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7구였다. 65%가까운 비율로 스트라이크를 공격적으로 던진 김범수는 데뷔 첫 8이닝 투구를 만들며 승리를 챙겼다.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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