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한화는 전날 2-5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스코어를 1승 1패로 만들었다.
한화 선발투수 김범수는 8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5패)을 챙겼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패(3승)를 안았다.
두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5회까지 이렇다할 기회도, 점수도 만들지 못했다. 빠르게 진행된 경기는 클리닝타임이 지나 6회가 됐고, 경기가 요동쳤다.
균형을 깬 팀은 한화다. 0-0 동점인 6회 2사에 정은원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이성열이 볼넷을 얻었다. 2사 1, 2루에 호잉이 나섰다. 호잉은 원태인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 스트라이크존 높게 몰리는 시속 141km 빠른 볼을 공략해 우월 3점 홈런을 만들었다. 호잉 시즌 10호 홈런이다. 지난 시즌 30홈런을 친 호잉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차이를 더 크게 만들었다. 3-0으로 앞선 7회말 1사에 유장혁이 안타로 출루했고 2루를 훔쳤다. 이어 대타 김태균이 삼성 최충연을 상대로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한화는 장진혁 삼진과 정은원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삼성은 왼손 타자 이성열을 막기 위해 왼손 사이드암 투수 임현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현준이 이성열을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3루수 최영진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공을 외야로 빠뜨렸고, 2루에 있던 김태균의 대주자 최윤석이 득점해 5-0이 됐다.
8회까지 104구를 던진 김범수는 9회 마운드를 정우람에게 넘겼다. 정우람이 삼성 타선을 상대로 세 타자만 상대하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