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차명진(5이닝 1실점)이 승리투수가 됐고, 하준영(1⅓이닝)과 고영창(⅔이닝), 박준표(1이닝)는 홀드를 챙겼다. 문경찬이 2사 2루 위기를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KIA가 1회부터 최형우의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타자 최원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무사 2루에서 박찬호가 기습번트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프레스턴 터커의 1루수 땅볼에 최원준이 선취점을 올렸다.
4번 타자 최형우는 볼카운트 0-1에서 2구 체인지업을 들어올려 오른쪽 관중석에 떨어트렸다. 비거리 110m 2점 홈런,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2회와 6회 각각 1점을 허용했지만 8, 9회 위기를 극복하고 올 시즌 6경기 만에 LG전 첫 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선발투수 차명진이 호투했다. 야수들은 집중력이 좋았다. 경기 후반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불펜 투수들이 제 몫을 다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의 함성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