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왼쪽), 호나우지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알렉산드르 흘렙(바테)이 호나우지뉴와 데쿠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유를 술과 리오넬 메시에게 끼칠 영향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인 흘렙은 2008년 아스널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2012년까지 뛰었지만 슈투트가르트, 버밍엄, 볼프스부르크 등으로 임대돼 실제로 바르셀로나에서 뛴 기간은 길지 않다. 경기도 4년 동안 36경기만 출전했다.

흘렙이 이적한 2008년, 바르셀로나는 팀의 상징과 같은 두 선수를 내보냈는데 호나우지뉴와 데쿠다.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두 선수는 2008년 각각 AC 밀란, 첼시로 이적했다.

흘렙은 이들의 이적 원인이 술 때문이며, 당시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 하기 시작한 메시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한 구단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흘렙은 26일(한국 시간) 벨라루스 TV 'Skameika osnovij'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바르셀로나가 2008년에 왜 호나우지뉴와 데쿠를 팔았는지 아는가? 그들은 술에 취한채 훈련에 온 적이 있다. 구단은 그들이 메시를 망칠까봐 두려워했다"고 밝혔다.

자유분방한 성격인 호나우지뉴와 데쿠가 당시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었고,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는 메시에게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한 바르셀로나가 곧바로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흘렙은 바르셀로나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았다고도 발혔다. 흘렙은 "난 바르셀로나와 계약하고 싶지 않았다. 아스널에 남거나 바이에른 뮌헨에 가고 싶었는데 에이전트가 주제프 과르디올라(당시 바르셀로나 감독) 제안을 받아들여버렸다. 그리고 그 결과는…"이라며 에이전트에 의해 좌지우지 된 이적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