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이 뛰고 싶은데'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배번 14번)의 오버헤드킥을 바라보는 윌드리드 자하(크리스탈 팰리스. 11번)의 운명은?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아스널이 딜레마에 빠졌다. 윌프리드 자하(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에 힘을 쏟고 있지만, 반대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내보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자하를 영입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공격 마무리가 아쉬운 상황에서 자하의 영입은 공격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자하의 영입 자금을 마련하려면 오바메양을 이적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한국시간)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아스널이 자하와 계약을 하려면 거액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오바메양을 매각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진출 실패에 따른 영향이다'고 전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자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크리스탈 팰리스가 자하의 이적료를 8천만 파운드(약 1천174억 원)로 정했다. 예상 이상의 금액에 아스널은 빨간불이 켜졌다.

애초 아스널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EL)에서 우승해 CL에 진출하면 자하를 영입해 오바메양과 호흡하는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CL 좌절로 모든 계획이 꼬였다. 오히려 EL에 3년 연속으로 진출하게 되면서 아스널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쓸 수 있는 자금은 4천5백만 파운드(660억 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아스널이 CL에서 첼시를 꺾고 우승했다면 충분한 이적 자금을 확보했겠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자하 영입을 위해 상당한 자금을 모아야 한다. 오바메양을 팔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오바메양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 1위에 올랐다. 아스널은 확실한 주득점원을 잡아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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