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돔벨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토트넘 합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탕귀 은돔벨레가 중원의 전체적인 수준을 올려놓을 수 있을까.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6일(한국 시간) "토트넘이 올림피크리옹과 합의했다. 탕귀 은돔벨레에게 이적료 6500만 파운드(약 953억 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은돔벨레 영입에 구단 역대 최고액을 쓰게 된다"고 보도했다.

무려 18개월 만에 영입이다. 2018년 겨울에 루카스 모우라를 영입한 뒤 토트넘은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2018년 여름엔 올리버 스킵을 유스 팀에서 승격한 것만으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은돔벨레가 합류하면 토트넘의 중원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올림피크리옹에서 49경기에 출전해 3골과 8도움을 올렸다.

빅클럽과 경기에서 경쟁력도 입증했다. 은돔벨레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맨체스터시티를 상대하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맨시티 선수들의 전방 압박에도 능숙하게 대처했다. 주력과 몸싸움, 영리한 몸놀림까지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단순한 선수 1명 영입한 것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영국 런던 지역지 '이브닝스탠다드',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리옹의 지휘봉을 막 내려놓은 브루노 제네시오는 "볼을 가지고 있을 때 동료들이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공이 없을 땐 팀에 밸런스를 잡는다. 그의 축구 지능은 팀의 전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극찬했다.

토트넘은 중원이 약점으로 꼽힌다. 에릭 다이어, 해리 윙크스, 무사 시소코, 빅토르 완야마 정도가 4-2-3-1의 '2'에 배치될 수 있는 선수들. 더구나 다이어와 완야마는 부상 속에 고전했다. 이 4명의 미드필더는 시즌을 통틀어 5골만 넣을 정도였다. 수비적 기여는 인정해야하나 공격적으론 고전했던 것도 사실이다. 공격 2선에 주로 배치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어깨가 무거웠다.

제네시오 감독의 말에 따르자면 은돔벨레는 중원 전체의 수준을 올려놓을 수 있는 선수다. 동료와 호흡을 적극적으로 맞추기 때문이다.

은돔벨레는 프랑스 A대표팀에서도 은골로 캉테(첼시),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짝을 이룰 적임자로 여겨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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