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박주성 기자]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영입한 최고 선수 중 하나다.”

한국축구과학회는 28일 오전 9시 한국체육대학교 필승관 대강당에서 2019 한국축구과학회 국제컨퍼런스(Seoul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cience & Football 2019)를 개최했다.

'Scouting for the Next Generation'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는 프로축구스카우트협회(PFSA) 디렉터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카우트를 맡고 있는 퍼비스 알리, 영국축구협회(FA) 지도자과정 강사인 지미 칸이 참석해 전문 스카우트의 필요성과 유소년 선수 스카우팅을 위한 KPI(Key Performance Indicator)에 대해 강연했다.

여기서 지미 칸은 FA에서 설립한 4가지 재능 모델을 소개했다. 기술, 피지컬, 정신력, 사회적 능력이다. 그는 “대부분 구단들은 선수를 볼 때 기술과 피지컬은 만족하지만 정신력과 사회적 능력은 만족하지 않는다. 디 마리아와 산체스는 정신력과 사회적 능력에 문제가 있었다. 세계적인 선수였지만 이 부분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발했다.

그러면서 박지성을 언급했다. 지미 칸은 박지성의 활약상 영상을 보여준 후 “박지성 선수 영상을 보여준 이유는 한국에도 재능 있는 선수들에 많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다. 박지성은 맨유 역대 최고의 계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 대해 영입한 최고 선수 중 한 명이고 큰 경기에 맞는 선수라고 했다”고 전했다.

스카우트 과정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은 가장 눈에 띄어서 볼 수밖에 없다. 피지컬은 훈련을 통해 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두 개만 보면 안 되고 정신력과 사회적 능력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가 성장할수록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훈련할 때 열정, 의지 그리고 무엇보다 1군 승격 전 정신적으로 준비가 됐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