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 존슨 크리스탈 팰리스 1군 전력분석관 ⓒ박주성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주성 기자] 톰 존슨 크리스탈 팰리스 1군 전력분석관이 이강인의 미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한국축구과학회는 28일 오전 9시 한국체육대학교 필승관 대강당에서 2019 한국축구과학회 국제컨퍼런스(Seoul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cience & Football 2019)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 1군 전력분석관인 톰 존슨도 참석했다. 그는 최근 전력분석관 세미나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했다.

가장 먼저 그에게 이번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 대해 물었다. 그는 이강인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처음 이강인은 내가 더비카운티에 있을 때 스페인 대회에서 봤다. 당시 그는 14세였는데 16세 이하 팀에서 뛰고 있었다. 경기장에서 최고의 선수였다. 스페인 축구를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그가 발렌시아 1군에 데뷔하는 것도 봤다. 그때 내가 4년 전인 14세 때 그를 봤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번 U-20 월드컵에서도 한국 최고의 선수였다. 이제 그가 한국 A대표팀의 미래가 되기를 희망한다.”

전력분석관인 톰 존슨에게 이강인의 평가를 부탁했다. 가장 먼저 이강인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스피드에 대해 물어봤다. 그는 속도는 중요하다. 하지만 성공의 전부는 아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에서도 속도가 부족한 선수들도 있다. 굉장히 좋은 공격 능력을 갖고 있고, 세밀한 컨트롤과 빈틈을 찾는 능력, 좋은 위치를 선정하는 능력은 스피드가 꼭 필요한 건 아니다. 이런 유형의 많은 선수들은 스피드가 없다. 하지만 공격 능력이 좋다. 느리지만 순간적으로 공을 움직이는 능력은 빠르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최근 거취가 불안정하다.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가 적어 임대 이적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레반테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이다. 마놀로 살바로드 레반테 기술고문은 공식적으로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시장에 나왔다. 임대 영입이 가능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렇다면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로 간다면 통할 수 있을까?

프리미어리그는 굉장히 피지컬적인 리그다.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잘 모르겠다. 말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나는 발렌시아가 그에게 가장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스페인 라리가에 2년 정도 더 있고 50경기, 100경기를 뛴다면 능력도 올라가고, 몸값도 올라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빅클럽에 갈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가 지금 빅클럽을 가려고 한다면 그의 바이아웃 때문에 힘들 것이다. 경기에 많이 뛸 수 없는 어린 선수에게 그렇게 큰돈을 쓰지 않을 것이다. 그의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면 그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라리가에서 100경기 이상을 뛰는 것이다. 그러면 그는 슈퍼스타가 될 것이다. 라리가, 프리미어리그, 세리에 모두들 그를 원할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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