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맨유 스카우트가 극찬한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잠실, 한준 기자] 14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카우트로 활약한 퍼비스 엘리 현 프로축구스카우트협회 설립자가 프리미어리그엣 활약한 박지성과 손흥민의 재능을 극찬했다.

퍼비스 엘리는 프로축구스카우트협회(PFSA) 소속 프로 코치이자 전 블랙번 선수 지미 칸, 현 브렌트포드 스카우트 크레이그 롤러 등과 함께 내한한 K리그 현직 스카우트 담당자들을 3일간 교육했고, 28일 한국체육대학교 필승관 강당에서 열린 2019 한국축구과학회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추구 지도자들에게 선수 스카우트 기법과 기준을 설명했다.

강연을 마친 뒤 스포티비뉴스와 따로 만난 엘리는 한국이 준우승한 2019년 FIFA 폴란드 U-20 월드컵은 휴가 중이라 보지 못했지만, 박지성과 손흥민의 존재로 한국 선수들의 수준은 이미 증명되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카우트로 일한 엘리는 박지성에 대해 잘 안다며 "요즘 축구는 스피드, 순발력, 공이 있을 때 없을 때 플레이 등 모든 게 중요하고, 사회성, 자세 등 경기장 밖의 능력도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최근 스카우트는 기술력괴 피지컬 능력 외에 심리 상태와 선수의 사회성 등 인성, 경기 외적 부문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 박지성이 현대 프로 선수의 표본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축구를 하려면 모든 것들 잘 해야 한다. 많은 선수들이 실수를 한다. 라벨 모리슨이 그렇다. 사회성,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좋은 예가 박지성이다. 눈부신 선수다. 퍼거슨이 사랑한 선수다. 피치 안팎에서 좋은 선수였다. 좋은 선수다. 매 경기를 뛸 때 100%를 쏟았다. 빠르든, 강하든, 어느 포지션에 뛰든 100%를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 퍼비스 엘리 전 맨유 스카우트ⓒ한준 기자


그는 선수의 멘털과 사회성도 재능의 영역이라며 재차 박지성의 예를 들었다.

"다시 박지성 얘기를 해보자. 사회성, 피지컬. 그는 피지컬적으로 크지 않았던 것이 유일한 부정적 부분이었다. 작은 미드필더였다. 하지만 그가 얼마나 잘했나. 차이를 만들었다. 메시와 실바, 아구에로를 보라."

박지성과 또 다른 유형인 손흥민의 능력에 대해 묻자 엘리는 "눈부신 선수"라며 "손흥민은 뛸 때마다 모든 의문에 답하고 있다. 계속 더 잘하고 있다. 사람들이 얼마나 그가 좋은 지 다 안다"고 했다.

엘리는 손흥민이 발전하고 있지만 본래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였다고 했다. 능력을 보여줄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라며 뛰어난 선수를 발굴하는 것 뿐 아니라 잘 할 수 있도 기다려주는 것이 중하다고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원래 좋은 선수였다. 보여줄 기회가 필요했을 뿐이고, 증명할 기회가 필요했고, 인내하고 기다려줄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다. 이제 그걸 증명해낸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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