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오넬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국가를 부르지 않는다. 다만 흥얼거릴 뿐.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스타다. 하지만 A매치 전 아르헨티나의 국가가 울려퍼질 때 입을 움직이지 않는다. 가만히 듣고 있다. 내셔널리즘이 크게 작용하는 국가 대항전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는 메시를 두고 여러 논란이 일어났다. 메시가 아르헨티나가 아니라 스페인에서 성장했다는 것도 의심의 눈초리를 만드는 이유다.

국가를 부르지 않는 동안 메시가 무엇을 하는지 증언이 나왔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28일(이하 한국 시간) 토마스 차베스라는 어린이의 발언을 보도했다. 그는 24일 열렸던 아르헨티나와 카타르의 경기에서 메시의 손을 잡고 터널을 지난 '마스코트'였다.

차베스는 "메시가 들어왔을 때 믿을 수가 없었다.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일이었다. 그는 나를 안아주었고 그의 손은 내 머리보다도 컸다. 그게 그가 웃은 이유"라며 우승을 만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나는 우상인 메시를 안고서 사랑한다고 말했다. 항상 그를 만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며 소감을 덧붙였다.

이 소년의 증언에 따르면 메시는 국가를 '부르지'는 않지만 흥얼거린다. 차베스는 "그는 입을 다물었고 국가를 허밍했다. 그가 노래를 부르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흥얼거리긴 한다. 내가 들었다"면서 메시를 향한 비판을 반박하는 발언을 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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