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메양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아스널 팬들은 속이 끓는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가 28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를 인용해 "맨유가 로멜로 루카쿠를 대체할 공격수로 오바메양을 낙점했다. 루카쿠는 올여름 인터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바메양은 맨유 측에 '알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오바메양은 지난 시즌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고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22골을 기록하면서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와 함께 득점왕에 올랐다. 팀의 핵심 선수 이적설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아스널로선 아픈 기억도 있다. 2011-12시즌 득점왕인 로빈 판 페르시가 2012-13시즌을 앞두고 "우승"을 외치면서 아스널을 떠나 맨유로 이적한 바 있다. 그리고 판 페르시는 이적 직후 2012-13시즌에도 득점왕에 오르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따냈다. 오바메양은 제 2의 판 페르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아스널 팬들의 반응을 모아 보도했다. 한 팬은 "오바메양이 맨유로 간다는 건 웃긴 이야기다. 그를 팔 순 있지만 맨유는 아닐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 팬은 "오바메양을 맨유에 팔고 윌프리드 자하를 영입한다고 생각해보라. 그리고 그 거래에서 25퍼센트는 맨유에 갈 것"이라면서 오바메양 이적이 끔찍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 역시 "아스널이 오바메양을 자하로 대체하려는 생각은 합리적이지 않다. 더해서 거액이 맨유로 넘어갈 것"이라면서 답답해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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