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전 결승골을 넣은 김현성(가운데)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김도곤 기자] 김현성(성남)이 성남 FC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성남은 2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에서 상주 상무에 1-0으로 이겼다.

한 경기를 더 치렀지만 리그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린 성남은 포항, 수원을 제치고 7위로 뛰어올랐다.

전반 15분 선제골이자 경기 마지막 골인 김현성의 골이 터졌다. 왼쪽에서 김소웅이 올린 크로스를 주현우가 슈팅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고, 이때 흐른 공을 김현성이 빈 골대로 가볍게 밀어 넣어 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김현성은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전 경기인 17라운드 제주전 득점에 이은 두 경기 연속골이다.

김현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산에서 성남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은 리그 22경기,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를 합쳐 24경기에 출전했다. 득점은 딱 한 골이었다.

김현성은 정성민과 트레이드 돼 성남에 왔다. 부산에서도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팬들은 많은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남기일 감독 밑에서 180도 변했다. 9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골 기록의 3배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득점할 선수가 절실하게 필요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 김현성이 나타났다. 동료들에게도 큰 힘이 되는 선수다"고 칭찬했다.

남기일 감독은 세세하게 김현성을 지도한다. 김현성은 "골대 쪽으로 더 들어가라거나, 볼 터치 등을 세세하게 지도하신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며 활약의 공을 남기일 감독에게 돌렸다.

이번 시즌 달라진 경기력은 축구 선수는 물론 모든 스포츠 선수들에게 해당하는 '몸이 재산이다'라는 말과 궤를 같이 한다. 지난 시즌 김현성은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 등 몸이 좋지 않았다. "작년에는 수술도 해고 경기를 준비하는데 100%로인 상태로 한 적이 없다. 수술 이후 몸을 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성남에서는 바로 훈련을 시작해 다 소화하고 있다. 또 팀 분위기가 좋고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해서 몸 상태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특히 남기일 감독은 "문전에서 더 세밀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김현성은 "제 생각에는 부족한 것 같다. 더 만들어야 할 것도 많고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것도 많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제 시즌은 중반에 들어섰다. 김현성의 시즌 목표는 '공격 포인트 15개'였다. 리그에서 3골 1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4개를 기록 중이다. 김현성은 "목표를 채울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성남,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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