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상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류중일 LG 감독이 만년 유망주에 머물고 있는 서상우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찬스가 왔을 때 스스로 잡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전제 조건을 덧붙였다.

서상우는 2012년 LG에 입단한 8년차 선수다. 187cm 90kg의 듬직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 배팅이 장기다. 

하지만 늘 가능성에 머물러 있었다. 2015년 58경기에서 타율 0,340을 기록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단 한번도 100경기 이상 출장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10경기 13타수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타격 자질에선 높은 평가를 늘 받고 있지만 살려내지 못하며 만년 유망주에 머물러 있다.

류 감독은 "밖에서 볼 때 서상우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박용택이 은퇴하면 그 뒤를 이을 재목이라고 봤다. 그 평가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확실히 좋은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가 분명하다"며 "단 기회가 왔을 때 스스로 잡아야 한다. 감독은 기회를 주면 더 유심히 관찰하게 된다. 선수가 이겨 내면 그 순간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우는 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출장한다. 이날 두산의 선발투수는 리그 최강의 린드블럼

류 감독은 "이런 경기에서 더 집중해야 한다. 상대가 최고 투수지만 그 투수를 극복해 낸다면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날 선발 출장한 것도 일요일 경기(KIA전)에서 대타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하는 집중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어려운 투수지만 오히려 서상우에겐 찬스다. 그런 투수 공을 공략하게 되면 감독은 당연히 더 기회를 주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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