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두산이 LG를 대파하고 2연패 뒤 2연승을 기록했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린드블럼의 호투(6이닝 3실점)와 14안타를 터트린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11-4로 크게 이겼다.

승부처는 5회말이었다.

1사 후 허경민과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은 두산. 다음 타자 박건우는 유격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이때 LG 유격수 오지환이 2루에 송구 실책을 하며 주자가 모두 세이프됐다.

이 틈을 두산은 놓치지 않았다. 페르난데스가 우전 안타를 치며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최주환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역전에 성공.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 때 박건우가 홈에 들어왔고 오재일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오재일은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재호가 우전 안타를 날려 오재일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도루로 2루로 진루한 김재호는 박세혁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8-2.

두산은 6회에는 바뀐 투수 한선태를 두들겨 3점을 더 뽑으며 승패를 갈랐다.

경기 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린드블럼이 연승을 이어 가며 좋은 투구를 했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에이스로서 묵묵히 제 몫을 하고 있는 것에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타자들의 타격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이 리듬을 계속 살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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