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연패 탈출의 서막을 알린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왼쪽) ⓒ 부산, 곽혜미 기자
▲ 결승타를 장식한 롯데 자이언츠 조홍석 ⓒ 부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6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9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0차전에서 4-1로 이겼다. 롯데는 시즌 32승 2무 54패를 기록했고, NC는 2연패에 빠지며 42승 1무 44패에 그쳤다. 

교체 출전한 선수들이 꽉 막혔던 공격을 풀어줬다. 대타로 나선 민병헌이 선취점을 뽑은 적시타를 날렸고, 4회말 이병규의 대주자로 나섰던 조홍석이 결승타를 장식했다. 7회말 이대호의 대주자로 나선 오윤석은 희생플라이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선발투수 서준원은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어 진명호(1⅔이닝 무실점)-고효준-(⅔이닝 1실점)-박진형(1⅓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롯데는 분위기를 바꾸고자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4번타자 이대호는 당분간 6번 타자로 뛰기로 했다. 이대호는 이날 2008년 7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4008일 만에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손아섭(우익수)-나경민(중견수)-윌슨(3루수)-전준우(좌익수)-이병규(지명타자)-이대호(1루수)-강로한(2루수)-나종덕(포수)-신본기(유격수)가 선발 출전했다. 

6회까지 NC 선발투수 박진우를 공략하지 못했다. 4회말이 유일한 득점권 기회였다. 1사에서 윌슨, 2사 1루에서는 이병규가 사구를 얻어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는데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0-0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7회말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에서 이대호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오윤석과 교체됐다. 1사 1루에서 강로한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릴 때 오윤석이 3루까지 공격적으로 달려 1사 1, 3루를 만들고 박진우를 끌어내렸다. 

장현식으로 투수가 바뀐 가운데 1사 1, 3루 나종덕 타석에 대타 민병헌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민병헌은 좌익수 앞 적시타로 1-0 리드를 안기며 꽉 막혔던 공격 혈을 뚫어줬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더 달아나지 못한 롯데는 곧바로 추격을 허용했다. 8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양의지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이 됐다.

대주자로 나선 선수들이 일을 냈다. 8회말 1사 후 윌슨과 전준우가 볼넷과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상황. 조홍석이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날려 2-1이 됐다.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는 오윤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1까지 거리를 벌렸다. 2사 2루에서는 강로한이 중월 적시 2루타를 날려 4-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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