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 4회초 시즌 34호 2점홈런을 친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가 9회초 뒤집기에 성공했지만, 9회말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이 끝내기를 허용하면서 허무하게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4연전 2번째 경기에서 홈런 7개를 주고 받는 난전 끝에 8-9로 재역전패를 당햇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메이저리그 최고 성적 63승34패를 유지했지만 올시즌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4승무패 끝에 첫 패를 당했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1회말 스캇 킨게리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선취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곧이어 2회초 맥스 먼시(25호)의 1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2회말 첫 타자 JT 리얼무토를 실책으로 내보내며 대량 실점이 시작됐다. 다음 타자 브래드 밀러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1-3 리드를 뺏겼다. 이어진 2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브라이스 하퍼에게 던진 98마일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3점홈런으로 연결돼 다저스는 1-6으로 크게 뒤진 채로 이닝을 끝냈다.

다저스도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4회초 코디 벨린저의 시즌 34호 2점홈런과 AJ 폴락의 1점홈런으로 4-6으로 따라붙었다. 5회초에는 작 피더슨의 솔로홈런(21호)으로 5-6으로 1점차로 추격했다. 

뷸러는 3회말부터 안정을 되찾고 6회말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5회말 하퍼에게 볼넷, 6회말 리얼무토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것 외에 무안타 무실점으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막아냈다. 뷸러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3피홈런 7탈삼진 3볼넷 6실점(2자책)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평균자책점은 3.44로 상승했다.

다저스가 5-6으로 뒤진 9회초, 경기는 우천으로 지연되다 20분 후 속개됐다. 다저스는 첫 타자 먼시가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엑토르 네리스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다음타자 폴락은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코리 시거가 삼진 아웃되면서 1사 1,2루. 여기서 대타로 나온 맷 비티는 3점홈런을 치며 다저스는 8-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비티는 전날 크리스 테일러가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하루 만에 역전 홈런을 치며 영웅이 됐다. 비티는 지난달 22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뽑아내 알렉스 버두고, 윌 스미스와 함께 3경기 연속 신인 선수 끝내기 홈런의 기록을 이은 바 있다.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은 9회말 등판해 연속 안타를 맞으며 추격을 당했다. 1사 2,3루 위기에서 적시타를 맞고 1점차로 추격을 당했고, 이후 브라이스 하퍼의 2루타를 중견수 AJ 폴락이 바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8-9로 재역전패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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