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점골을 넣은 윤빛가람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울산 현대가 단독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다시 전북 현대를 추격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울산은 24일 저녁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순연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 당시 연기를 요청해 뒤늦게 치른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14승 6무 2패로 1위 전북(46골)과 타이를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뒤져 2위(38골)를 유지했다. 

전반 41분 상주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주니오가 성공시켜 앞서간 울산은 후반 10분 동점골을 내줬다. 이태희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용지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후반 32분 코너킥 공격에서 김보경이 시도한 발리 슈팅이 윤보상의 선방에 막힌 뒤 믹스가 재차 슈팅으로 득점해 다시 리드했다.

울산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으나 후반 추가 시간 강민수의 파울로 상주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윤빛가람이 성공시켜 2-2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이후 울산은 공식전 6연속 무패를 달렸다. 우승을 다투는 FC서울,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쌓았다. 

무패행진은 아슬아슬했다. 하위권 팀과 연속 경기도 압도하지 못했다. 강등권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0으로 신승했고, 경남 원정도 팽팽하던 1-1 흐름 끝에 경기 종료 직전 2골로 승리했다.

울산은 지난 주말 강원FC와 홈 경기도 선제골을 내준 뒤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상주전 무승부로 울산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며 순위 경쟁을 주도할 기회를 놓쳤다.

'1강' 전북의 독주를 막겠다며 두 시즌 연속 선수단에 투자한 울산은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에 번번이 미끄러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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