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베일은 중국으로 갈 생각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가레스 베일이 중국으로 떠나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데이비드 베컴이 미국으로 떠난 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가 베일에게 중국 슈퍼리그행을 권유했다. 베컴이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를 개척한 것처럼, 중국에서 새로운 아이콘과 시대를 열 거라는 전망이다. 겨울 임대로 유럽 리턴 구상까지 내놨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베일 입지가 흔들리자 이적설이 터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이 베일 몸값을 물었지만 너무 높은 탓에 철회했다. 유럽이 손을 떼고 중국 장쑤 쑤닝이 베일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장쑤는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구단 중 하나다.

베일이 중국으로 떠나면 새로운 시대를 열 거라는 분석이 있다. ‘BBC’는 “베일이 중국행을 결정한다면 베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베컴이 LA 갤럭시에 입단했을 때, MLS 사무국은 ‘미국 축구에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환대했다”고 밝혔다.

베컴은 2007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LA 갤럭시에 합류했다. ‘BBC’는 베컴 입단 후, MLS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질적인 향상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프랭크 램파드, 안드레아 피를로 등이 베컴 효과에 힘입어 MLS행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베일이 중국 슈퍼리그 팀 유니폼을 입으면 많은 스타들이 따라 이적할 거라는 전망이다.

유럽으로 아예 돌아올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중국 리그가 끝난 후, 겨울 임대를 통해 유럽으로 돌아갈 수 있다. 장쑤행을 선택하면 인터 밀란으로 임대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BBC’도 “베컴이 LA 갤럭시에 있는 동안 AC밀란에서 2번이나 임대 제안을 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베컴 사례를 보면, 베일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중국행을 적극 권유했다. 하지만 베일은 그럴 생각이 없다. 중국의 천문학적인 제안을 거절하고, 레알 마드리드 잔류와 주전 경쟁을 선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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